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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2018 겨울] 6. 나의 목표 / 가족 조각상

9월 27일 목요일 열흘 만에 소년원을 찾았습니다.

추석 때문에 긴 시간 수업을 하지 못했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아이들 얼굴이 더욱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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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해 풀죽은 아이들이 몇몇 보입니다.

말로는 연휴 간 영화를 많이 봐서 그래도 괜찮았다고는 하는데

역시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속이 상해보입니다.


그래도 수업은 해야겠지요?

오늘 목요일 수업은 오전, 오후 2회기로 진행 되었는데요,

오전에는 ‘나의 일상’ 이라는 주제로

밖에서 어떻게 살았었는지를 짧은 이미지로 표현해보았고

마지막에는 5년 뒤, 10년 뒤 자신의 모습까지 그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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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에는 회사에서 고생을 하고 있을 거라는 아이,

10년 뒤에는 멋진 목수의 꿈을 이룰 거라는 아이,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사랑으로 온 마음을 다하여 키울 거라는 아이까지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그려봅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이어서 나의 5년, 10년 뒤 모습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작은 부분 하나 하나 계획해 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계획대로 어렵더라도 각자가 그린 멋진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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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오후수업에는 가족 조각상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가족과 함께했던 시간들 중 짙게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연휴 때 가족들과 화투를 친 이야기, 가족과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그저 평범했던 하루하루, 부모님의 집착, 그리고 싸움 또 화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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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조각상에서 아이들의 소중했던 하루하루가 보여 집니다.

이어서는 조각상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장면 만들기 까지 해보았습니다.

꽉 찬 하루를 보내고 벌써 해어져야 할 시간, 하지만 그 전에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상반기 연극반을 함께했던 친구 중 2명의 퇴원이 결정되었습니다.

곧 나간다는 사실에 수업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하네요.

부디 밖에서도 연극반에서 보여줬던 모습처럼 밝고 바른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수업도 재미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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