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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2018 겨울] 9. 네 개의 창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오늘 새로 합류하게 된 친구와 함께 연극반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곧 퇴원을 하게 될 친구들이 있는 만큼 연극반 인원보충이 불가피했는데요,


혹시 새로 오게 될 친구가 적응을 잘 못할지,

아니면 원래 있던 친구들이 새로 온 친구 때문에 불편해질지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지난번에 연극반을 한 번 함께했던 친구가 합류를 하게 되어서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행이 아이들도 서로 친한 것 같습니다.

부디 적응 잘 해서 함께 멋진 수업, 공연 만들어 가기를!



다운로드 (36).jpg



오늘은 ‘네 개의 창’ 이라는 활동을 해 봤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 가장 불행 했던 순간,

1년 후 내 삶이 끝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받고 싶은 것.

이 네 가지의 주제를 네 개의 창에 그려 넣고 그림의 내용을 함께 나눠봅니다.


행복했을 때, 그리고 불행했을 때로는

첫 여행, 가족과의 식사, 평범했던 일상 소년원에서의 첫 퇴원

이별, 가족과의 갈등, 재판을 받던 때, 소년원에 들어왔을 때 등이 있었고,

하고 싶은 것과 받고 싶은 것으론

가족과 여행가기, 결혼하기, 가족사진 찍기, 인정, 사랑, 돈 등이 있었습니다.


Family.jpg



이어서 만든 장면에서는 홀로 자신과 동생을 키우시는 어머니의 고생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속 사고를 치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계속되는 아이들의 사고 때문인지, 무리하게 일에 살림에 쉬지 못한 탓인지,

어머니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아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립니다.

장면을 하면서 그리고 발표를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저는 우리가 늘 영원할 것이라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영원하지 않고,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시간이

어쩌면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그리고 아이들도 자신에게 소중한 이들을 위한 행동을

한시라도 빨리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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