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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계일보] (밀착취재) 나를 가두니, 자유가 왔다… 1.5평 독방에서의 하루

[밀착취재] 나를 가두니, 자유가 왔다… 1.5평 독방에서의 하루


2017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의 행복공장 수련원에 25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사단법인 행복공장이 마련한 ‘독방 새해맞이’ 행사에서다. 2009년 설립된 이 단체는 외국인 노동자, 소년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사업 및 성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친구와 함께 온 이들이 있었고, 혼자 이곳을 찾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오후 7시 이들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스스로를 감금했다. 4.96㎡(약 1.5평) 남짓한 독방에서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혼자가 된 것이다. “누구의 시선도 느껴지지 않는 이곳에서 자유와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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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1일 진행된 사단법인 행복공장의 ‘독방 새해맞이’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독방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다. 행복공장 제공)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자신과 마주하길 원했던 이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군가와 희망과 덕담을 나누며 맞는 새해의 첫날, 이들은 잠시나마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를 독방에 가두기에 앞서 함께 모여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보다 뒤처질까봐 두려워했던 마음, 이유없이 상대방을 미워했던 마음, 일에 빠져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것 등 각자의 고민과 근심을 담은 ‘걱정인형’을 만들고 새해에 기대하는 바를 소원종이에 적어 처마 밑에 달았다. 마음을 다잡자며 스스로를 격려하고 학점을 잘 받게 해달라는 구체적인 소망까지 다양한 바람들을 공유했다.


(중략)

Read more: http://www.segye.com/newsView/20180101002870#csidx2d510372c800f19bcec0130c3ba0c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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