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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 KBS 3라디오 방송출연

 

베캄 연극공연 '우리집에 왜 왔니'의 명 배우 히엔과 도반능이 방송국에 다녀왔습니다.

KBS 3라디오의 '우리는 한국인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의 월요일 초대석에 출연하였습니다.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과정,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꿈까지 색색의 이야기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다시듣기로 연결되고,  KBS 로그인을 해야 들을 수 있습니다.  곧 이런 과정없이 편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작업해서 올리겠습니다.

 

방송 일시: 2011년 6월 27일(월요일)

 

KBS 3라디오 다시듣기로 가기

http://www.kbs.co.kr/plan_table/channel/3r/index.html?pg_date=20110627&table=23

 

방송내용 (진행: 아나운서 박영주)

 

kbs 3라디오 사랑의 소리 FM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다문화시대를 함께 준비합니다. 


진행자 :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월요일순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월요일 순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의 이주노동자들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극공연이 지난주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관객참여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라는 제목의 공연인데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와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연극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오늘 초대석에서 배우로 참여한 두 분을 모셨는데요, 베트남출신의 히엔씨와 도반능씨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히엔, 도반능 : 안녕하세요
진행자 : 반갑습니다. 어제 경기도 부천에서 공연을 하셨다구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셨나요?

도반능 : 어제 소사3동 성당에서 두 번째 연극을 했습니다. 어제 많은 관객이 왔습니다.
진행자 : 어제 비오지 않았나요?
도반능 : 연극할 때 비 안왔어요. 그 전에는 아침부터 비 계속 왔어요.
진행자 : 어제 공연이 부천 소사3동 성당 교육관에서 있었는데, 꽉 찼어요 객석이?
도반능 : 네. ^^
진행자 : 힘들지 않았나요 어제공연?
도반능 : 사실 우리 토요일날 밤에 모여서 밤 열두시까지 연습했어요. 좀 힘들지만 연극은 놀면서 하고 재미있었어요.
진행자 : 지금 도반능씨가 계속 얘기하셨는데, 히엔씨는 어떠셨어요?
히엔 : 저도 많이 기뻤어요. 관객들 많이 모여서 연극도 보시고, 참여하고 많이 기뻤어요.
진행자 : 어제 연극 끝났으면 오늘 조금 긴장 풀어져서 힘들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그럴텐데, 몸상태는 괜찮습니까?
도반능 :  네 괜찮습니다. ^^
진행자 : 히엔씨는 한국에 오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히엔 :  저는 4년 됐어요.
지금은 어떤일 하고 계세요?
히엔 :  부천에서 일하고 있어요. 자동차 부품 조립해요. 일 힘들지 않고.
진행자 : 할 만하다는 얘기시죠? (네) 도반능씨는 얼마나 되셨고, 어떤일을 하시나요?
도반능 : 저는 한국에 온지 5년 됐어요. 우리 회사가 부천 원미구에 있어요. 플라스틱 일해요.
진행자 : 어제는 공연이 두 번째 공연이라는데 그 전에는 언제 하셨어요?
도반능 :  첫 번째 공연은 부천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서 첫 공연 했어요.
진행자 : 연극제목이 우리집에 왜 왔니 맞지요? 어떤 내용입니까?
도반능 :  네. 연극은 우리 진짜 이야기로, 진짜 자기가 겪은 일로, 아니면 주변에 있는 친구가 겪은 일로 만든 연극입니다. 
히엔 :  그동안 한국에 와서 친구들과 같이 기뻤던 일, 슬펐던 일, 가족이야기, 고향을 떠나올 때 이야기들을 연극으로 만들었습니다.
진행자 : 그럼 자신들의 이야기라는 말씀이시죠? 두 분은 처음 이 공연에서 만나신 거에요? 그럼 그 전에는 모르는 사이였나요?
도반능 :  전에는 같이 부천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서 한국어교실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행복공장하고 우리하고 연결이 되었어요. (일요일) 아침에 부천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한국어 공부하고, 오후에 다시 서울로 가서 행복공장에서 놀이하면서 연습도 했어요.
진행자 : 아, 부천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시면서 알게되셨군요. 이 단체가 ‘우리집에 왜 왔니’공연에 참가한 배우들이 그렇게 한국어 교실에서 만난 분들이 모여서 연극을 하고 계신 거죠? 몇 분이나 처음에 한국어교실에 참여했습니까?
도반능 :  처음에 스무명정도.
진행자 : 연극은 하신분은 몇 분이셔요?
히엔 :  한국분들 같이 스물세명.
진행자 : 꽤 여러분이 출연하셨네요. ^^ 보러 오신 분들은 주로 어떤 분들이신가요?
도반능 :  첫 연극은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외국인들하고 한국사람도 많이 왔어요.
진행자 : 외국인 노동자들한테 관심있는 한국인들이 와서 보셨다는 말씀이시죠?  ‘우리집에 왜 왔니’이 공연을 ‘우리 자신들의 이야기다’라고 얘기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도반능씨의 경우에는 연극 내용 중에 어떤 부분이 자신의 처지하고 비슷했습니까?
도반능 :  저는 첫 장면에서 맡은 역할이 아들이었거든요. 베트남에서 가족이 사정이 너무 어려워서, 아빠가 아프고, 엄마가 농사일해도 돈을 못벌어요. 그리고 동생들이 학교 다녀서 돈이 많이 필요해요. 그리고 부모님을 도와주러 한국에 가고 싶었어요. 두 번째 장면은 캄보디아 친구 이야기로, 돈을 많이 벌고 싶고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가고 싶은 내용, 세 번째 는 회사에서 일하는 상황이에요. 나쁜 회사에서는 항상 욕하고, 힘든 일 시키고, 한국직원들은 불친절해요. 그런 상황하고, 다른 회사는 관리자도 친절하고, 그 회사는 좋아요. 세 번째 공장은 같은 외국인인데 공장장이 차별해요. 베트남 사람들한테 계속 일시키고, 오래 일한 사람은 편한 일 시켜요.
진행자 : 차별하는 것이 불만스러운 것인데.
도반능 :  그런 내용을 담고 있어요
진행자 : 지금 그러면 도반능 씨는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도반능 :  우리 회사는 그런 경험 없어요. 그런데 제 친구 이야기로 연극 만든 거에요.
진행자 : 그러시군요. 히엔씨는 자동차 부품 조립 회사에 다니신다고 하셔서, 회사일 재미있고 좋아요라고 하셨거든요. 별로 이 얘기하고는 거리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떠세요?
히엔 :  우리회사 차별은 별로 없어요. 다른 친구에게서 많이 들었어요.
진행자 : 두분은 이전에는 연극같은 것 해본신 적이 있었어요?
히엔, 도반능 : 없습니다. 하하하
진행자 : 그러면 공연 준비하느라고 어렵지는 않았나요, 히엔씨?
히엔 :  처음에 많이 힘들고..
진행자 : 어떤 점이 힘들었어요?
히엔 :  시간이 좀 (부족했어요). 일주일 동안 일하고서 일요일 공부하고나서 쉬고 싶은데요, 세시까지 (공부)하고 서울 사당으로 가서 연극 연습을 해야 하니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행복공장에 와서 친구들도 같이 놀고, 연극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고, 힘도 내고.
진행자 : 토요일까지 일하시고, 오전에 한국어 공부하고 오후에 연극연습하시느라 일주일이 늘 쉼없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힘드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함께 하는, 무엇인가 작품으로 만들어 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준비하셨어요, 도반능씨?
도반능 :  저희가 두달정도 준비했어요. 처음에는 일주일마다 모여서 연극하고, 좋은 내용이 있으면 뽑아서 만들구요.
진행자 : 그런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조정하고 토론하고 해서, 그런 과정이 참 의미가 있네요.
도반능 :  우리 연극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왜냐하면 평일에 회사에 다니고, 일요일만 모여서 연극하고, 시간이 부족해요.
진행자 : 공연 무대에 올랐을 때, 아주 긴장되고 대사를 잃어버리고 하지 않았습니까?
도반능 :  처음에 대본 없었어요. 그래서 어려웠어요. 우리 진짜 이야기로 만드니까 자신이 있어요. 자기 이야기로 연습하고요.
진행자 : 대본이 끝까지 없었습니까?
도반능 : 공연하기 전에 간단한 대본이 있어요
진행자 : 그러니까 한두마디 틀리는 것은 문제가 안되었군요
도반능 : 연습할 때 틀린말 있으면 감독님이 바로 고쳐주었어요.
진행자 : 히엔씨는 긴장 많이 안되었어요?
히엔 : 긴장 많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위로해줘서 (괜찮아졌어요).
진행자 : 격려해주고 잘할 수 있다고 해주고. 다 끝나고 나서 상당히 뿌듯함이 있지요? 박수를 받고 인사를 올렸을 때 그 느낌이 어땠습니까?
도반능 : 정말 행복해요. 정말 기뻐요. 연극하기 전에 긴장했지만 끝난 다음에 많은 여러분이, 관객들 모여서 연극을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어요. 정말 기뻤어요.그동안의 어려웠던 일들이 싹 사라지는 것 같이.

진행자 : 언제 또 공연을 할지 계획이 잡혀 있습니까?
도반능 : 지금은 아직 계획을 안세웠어요. 나중에 또 모여서 연극 만들고요.
진행자 : 앞으로 계속해서 두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계속 연극화 하실 계획이시군요? 이러다가 일 그만두시고 연극배우로 나서는거 아니에요?
도반능 : 아니에요 하하하
진행자 : 앞으로 어떤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 히엔씨는?
히엔 : 앞으로도 한국어 열심히 공부하고 (한국어)시험을 합격하고 싶어요. 나중에 베트남 가서 좋은 자리도 구하고 싶어요.
진행자 : 도반능씨는?
도반능 : 저는요 계속 열심히 한국어 공부하고, 나중에 베트남 돌아가면 한국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진행자 : 연극을 통해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한국사회에 많이 알리시고, 베트남에 가셔서도 큰 역할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히엔, 도반능 :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 행복공장의 노지향 연출로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꾸민 공연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 공연했던 베트남 출신의 히엔씨와 도반능씨와 함께 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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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중인 두 사람.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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