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나의 이야기 극장'[촬영 이상학]
올해로 3번째 펼쳐진 이번 공연은 준비된 시나리오가 있는 일반 연극과는 사뭇 달랐다.
진행자 겸 연출자와 배우, 연주자가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서 바로 연극을 펼치는 공연이다.
객석에 앉아있던 관객이 무대 위 진행자 옆에 앉아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면 배우와 연주자가 서로 의논하지 않은 채 바로 연극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할머니가 50대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양쪽 무릎을 다쳤지만, 자신 때문에 힘들어할 운전자를 위해 용서해주었던 추억을 그대로 재연하는 등 배우의 연기력과 실감 나는 소리가 더해졌다.
진행자와 일부 관객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훔쳤고, 마치 자신의 이야기와 오버랩되는 마술 같은 장면에 관람객들은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은 대게 1시간 30분가량 열리는 탓에 3∼4명 관객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꾸며져 펼쳐진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장 입장 관객 수를 제한한 대신 행복공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체 공연을 생중계했다.
원문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00630162700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