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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방 24시
  • Dec 14, 2017 (06:28:47)
  • 485
  • 첨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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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잘 때 빼고는 아무 소리도 없이 지내본 적이 없는데, 아무 소리 없이 혼자서 하루를 보내다보니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복잡했던 머리속이 맑아진 느낌이다. 일상으로 돌아가 또 다시 방향을 잃을 때, 이곳에서의 경험과 마음가짐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고 가끔 이곳을 방문해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고 싶다. 나에게 "독방 24시간"이란,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살아갈 명분을 찾아가는 곳이다. (상 1712릴28304)


- 동짓달 기나긴 밤이 짧기만하다. 독방이라고 하지만 둘이서 지내기에도 충분히 넓다. '억지로 버릴 필요가 있을까?', '버리려고 하면 버려질까?', '버려지면 무엇으로 다시 채울까?', '굳이 채울 필요가 있을까?' 올해가 지나기 전에 숙제 하나를 마쳐서 기쁘다. 그리고 다시 숙제를 하나 받아가는 기분이다.프로그램을 준비해주고 따뜻한 잠자리와 소박하고 정갈한 식사를 제공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도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 1712릴28205)


- 방안에 들어와 밖에서 문을 잠그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는 소리에 나 자신도 놀랐다. 하지만 조금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마음이 놓였다. 여행을 떠났을 때와는 달리 가족을 떠나 오로지 나 자신을 돌아보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는 좋은 시간이었다. 늘 당연하게 여겨 그냥 지나쳐버린 작은 일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살아가면서 감사할 수많은 일들을 무심히 지나치며 살아온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 마음이 변치 않고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나 자신에게 바라본다. (상 1712릴28313)


- 주어진 시간안에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을 떨쳐버리기엔 20시간이 너무 짧다. 늘 바쁘게 '해야만 하는 일' 속에 갇혀 살았는데, 역설적이게도 독방에 갇혀 그 '해야만 하는 일'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나 자신을 바라보니, 이제 어떤 마음으로 내일을 살아가야할지 조금 알 것 같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가면 다시 그 현실 앞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쳇바퀴 돌리듯 다시 해야할 것이다. 다만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 1712릴28306)


- '내 안의 감옥, 1.5평의 감옥'에서 말없이 창밖의 산과 별을 바라보면서, 나만의 기준이 없어진 순간이 찾아왔다. 지금까지 옳다 그르다 판단했던 것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한 순간의 인식이 찾아왔다. 지금까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했다. 침묵 속에서 자연을 보면서 의식과 마음이 조금 더 열린 것 같다.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면 지금 이 순간의 경험을 금방 잃어버릴지 모르겠지만, 온힘을 다해서 붙잡으려 한다. 자연 속에 조화롭게 지어지 이 장소가 참 좋아보인다. 감사하다. (하 1712릴2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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