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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하루 [참가후기] 나를 만나는 하루 9월 (2023.09.22~09.23)

 

김**

고요한 가운데 나를 찾아 떠남이 아닌 여기 나를 확연하게 보고 가는
늘 그러하듯 방황 아닌 여행의 시간에 주어지는 인연 인연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자유도 구속도 누가 주는 것이 아닌 내가 만드는 것임을 늘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권**

행복공장? 감옥?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그는 왜 저리도 빨리 나무 아래 누워 웃고 있는가
나를 기다렸는가 쉬어가라고 그 앞에 동의자 2개 지금은 우리 둘이서 앉아 그를 바라보지만
나 혼자 돌 위에 앉아있을 나를 바라보다. 맘이 저려온다 무너져 내린다 버틸 수 있을까?
313호 방에 들어오니 창밖에서 그가 또 나를 바라본다.
맘에 들지? 푹 쉬어 그가 고맙다.
그래도 내 눈에서 수목장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름답다. 짧았던 그의 그의 삶도 아름답고 이토록 세상을 사랑했다 그의 맘도 평화롭다 고요하다 어떤 것 하나 정성이 안 들어 간 곳이 없다.

벌써 저녁밥이 들어왔다.
숙제라도 하듯 배도 안고픈데 후딱 먹어버렸다
책을 꺼내 열심히 읽다가 지루하다 다른 프린트 물을 읽다가 머릿속에 안 들어온다
여태 남편방에 불이 켜져 있다 뭐 하고 있을까? 지루하지는 않을까?
잠이라도 실컷 자겠지... 참 나를 만나러 여기까지지 왔는데 난 1.5평 안에서도 참 분주하다
나는 낼 아침에 찾자.

“명상” 108번 절하기 내게는 익숙지 않은 단어다
흉내라도 내보자 열 번도 못하고 이 핑계 저 핑계로 주저 않다.
내게는 쉬운 것이 하나도 없구나
조용히기도 하며 명상을 해본다 나는 한 달 정도 감옥생활을 해야 나를 만나려나
나에게 하루 독방 24시는 행복이자 좋은 놀이터 오롯이 다른 이를 생각 안 해도 되니까
정리하고 나가려는데 그가 나를 또 보고 있다 “좋지”?
응 좋아 근데 왜 눈물이 나지.

 

 정**

 

하루를 온전히 비운다는 것 온갖 걱정과 잡생각들로 생활했는데 여기서만큼은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난다(신기해)
늦은 밤 애가 애 아직 안 들어 오는지
막내가 어제는 몇 시에 잤는지 그래서 오늘은 몇 시에 일어나서 밥은 한 끼라도 먹었는지
출근할 때 길이 막혔는데 오늘도 막힐는지
오늘 저녁은 뭐해 먹어야 할지 등등 기타 등등

딱히 큰 기대 갖지는 앉았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매일 시간에 쫓기고 그래서 또 할 일을 못하고 그런데 나에게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있었다는 게 너무 놀랍다 내가 만든 시간인데
다시 또 만들 수 있는 시간인데 왜 그리 어려웠던지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넘넘 감사하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행복공장의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자연과 함께함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천지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김**

바깥에서 정신없는 일상을 보낼 때는 쫓기듯 사느라 바보가 된 기분이었지만
이곳에서 지낸 하루 동안의 시인이 된 기분이다.
아직까지는 이 공허한 기분을 한 편의 시로도 채울 수 없지만
이젠 독방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시인이 되는 연습을 해야지..
들어올 때 걱정을 좀 했었다 내가 버틸 수 있을까?
하지만 기우였다, 도려 며칠 더 오고 싶다.
그만큼 나는 바깥으로부터 휴식 아니 도피하고 싶었나 보다.
나는 내 스스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는 나 자신을 내려놓을 수 없다는 걸
그래도 가끔씩은 하늘을 보며 살아가자고 느끼게 됐던 시간이었다.

 

 

김**

나를 만난다는 기대 설렘 떨림 너무나 체험해 보고 싶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창밖의 푸르름만 보아도 이미 치유가 되고 생각이 정리되는 기분이다
다른 계절의 모습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
스마트폰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음악, 영상, 커뮤니, 업무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고 모든 것이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놓을 수 있을까?
폰을 반납하는 순간 마음의 문이 열리고 날 묶고 있던 족쇄가 풀어져 난 날개를 달고 자유로이 생각의 세계를 날수 있었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건 덤> 비워진다.

군대 입대의 콘셉트 죄를 지은 죄수의 콘셉트 다 소용없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정한 나를 만나는 귀한 시간이었다.
핸드북의 주제들을 읽고 글을 써가는데 설마 했던 내가 울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 이기적이라 생각했던 내가 나보다 내 가족을 생가갛는 어쩔 수 없는 남편, 아버지였다
그것이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목적이고 길임을 호학이 인하는 시간이었다.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성격으로 <후회를 싫어함.>
이곳에서 지난 인생을 돌아보았다. <시간여행자가 되어>
현재의 나를 그리고 미래의 내가 그려지고 완성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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