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하루 릴레이 성찰 프로젝트 여섯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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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5~16일 릴레이 성찰 프로젝트 여섯번째 이야기
온갖 꽃들이 만개한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내안의 꽃을 피우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유쾌한 분위기로 시작한 홍천에서의 1박 2일,
각자 내안의 어떤 꽃들을 피우게 될까요?
봄향기도 맡아보고,
봄비로 불어난 냇가 논둑길도 걸어봅니다.
산책을 다녀오고 하나둘 참가자들이 독방으로 들어갑니다.
날이 더운지 잠시 벗어놓고 간 참가자의 옷가지도 보입니다.
이제 내안의 꽃을 피우기 위해 독방에서 보내는 시간입니다.
한가롭기만 한 오후 시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새 자갈 사이로 비집고 나온 쑥과 클로버!
그동안 살아온 나의 삶은 열린 문쪽을 향해있었을까요, 닫힌 창문쪽을 향해있었을까요?
핸드폰도, 책도, TV도, 사람도 없는 가운데 내 안을 돌아보고 또 돌아봅니다.
어느 덧 주어진 시간이 지나 독방 문을 열고 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가석방증명서를 주고,
가석방증명서를 받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시간,
내안의 꽃을 피우며 혼자 보내는 시간,
이 모두가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주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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