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ribution news [소년원학교] 5교시 - 내가 하고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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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생일이 있는 친구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준비했지요.
초도 꽂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한껏 기분을 내며 축하를 해준 뒤 다 같이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그리고 한 주간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눈 뒤 늘 그렇듯 한바탕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것' 에 대해 적고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되고 싶은 직업과,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쭉 써보고 돌아가면서 발표를 해 보았답니다.
검사가 되고 싶다는 친구, 판사가 되고 싶다는 친구, 바리스타에 소믈리에 국정원요원까지 정말 다양한 직업들이 나왔고,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 들은 가족과 여행 친구와 여행 같이 소박하지만 왠지 짠해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 중에 어머니를 위해 하는 일이 6~7개나 되는 친구도 있더군요.
이렇게 안에 갇혀있다 보니까 가족생각이 가장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그 후에 동네 형들에게 배신당한 이야기, 친구와 여행가서 사고를 친 이야기 등으로 장면을 만들어 보았고요,
오늘도 시간은 빠르게 달려 수업을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해 매주 알아갈수록 친구좋아하고 가족사랑하는 그냥 평범한 아이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주에 또 만나길 빌며 오늘도 소년원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