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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
  • Oct 12, 2010 (12:45:42)
  • 8363

지난해  직장을 그만두고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나를 만나는 여행'

일년가까이 이곳 저곳을 떠돌며, 자신도 만나고, 타인도 만났다.

달콤한 쉼을 즐기며  한발 한발 걸었던 시간들.....

 

 여행 막바지에 프리즌스테이에서 '기억속'나'를 만나면서

 슬프기도, 기쁘기도 , 분노하기도 , 행복하기도 하면서

비우고 또 비웠던 시간들었다.

 

2박3일동안 내면에 가두고 있었던 기억의부터 여행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담고 살아왔는지

담고 있는 것들로 부터 얼마나 많이 메여살고 있었는지를 분명하게 볼수 있었다.

 

비우는 과정에서

어떠한 기억들은, 특히  태어나고 자랐던 집에서 있었던 일들과 사람들은

비워도 비워도 잘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경험도 하고

애써 어떠한 기억들은 버리고 싶지 않은 애착을 보이기도 하고

한살부터  현재까지의  자신이 살아온 흔적, 상처이든, 사건이든, 좋은 것이든

무심하게 버리라는 가르침은 잊고

그  기억의 창고에서 싸우기도 하고 춤도추며, 망상의 숲에서 노닐었던 순간들도 있었다.

 

프리즌 스테이를 끝내고 느꼈던

행복.

따뜻함.

자유로움.

무엇보다 입가에 자꾸만 번지는 웃음.....

 

이제 집에 돌아와  형식을  가추고 비우는 시간을 내고 있지 못하지만

하루종일 많은 시간을  프리즌 스테이 여운으로 살고 있다

 

배추밭에서 잡초를 뽑을때도

가을 하늘 아래 바람을 맞고 있을때도

일상에서 마음 흔들리는 다양한 일들을 만날때도

비우고 또 비움을 반복하며

가벼워지고 있다.

 

가벼워지고 있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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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
    • Oct 12, 2010

    프리즌스테이 후기쓰기에 접근할 수 없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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