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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일보] 청각장애인 대상 즉흥연극, ‘나의 이야기 극장’ 24일 공연

청각장애인이 수화로 털어놓는 이야기를 즉석에서 연기하는 특별한 문화공연이 인천에 찾아온다. 

(사)행복공장은 ‘연극공간 해’와 함께 24일 오후 2시 인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소강당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즉흥연극 ‘나의 이야기 극장’을 공연한다.

‘나의 이야기 극장’은 관객이 기뻤던 일이나 슬펐던 일, 화났던 일이나 힘들었던 일, 지금 기분이나 어젯밤 꿈 등 분야에 상관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무대 위 배우들과 연주자가 즉석에서 연극과 음악으로 표현하는 즉흥연극이다.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연극공간 해는 199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즉흥연극(플레이백시어터) 전문극단으로, 국내에서 공연 경험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최고 수준의 공연을 하는 극단이란 평을 받는다. 

행복공장과 ‘연극공간 해’는 지난 8월부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5차례 공연을 했고, 인천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평소 연극을 접하기 어렵고, 일반인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공연을 관람했던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꺼리는데, 많은 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 앞에서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장애인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잘 표현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최한 행복공장은 성찰과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의 행복을 모색하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2009년에 설립됐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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