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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2011.05.11 15:59

확인된 바 없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의 소유자 조정훈입니다^^

 

글에서 저를 소개했길래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행복공장에서 중국인 재소자에게 보낼 중국어책이 필요하다고 하여 이 일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중고서점 위주로 책을 구하려 하였지만 국내에서 중국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중국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였고, 중국 강소성 소주시(상해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걸리는 아름다운 수상도시지요^^)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중국과 관련된 일을 해와서 중국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사람입니다ㅎ

 

책을 선정할 때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진지한 책은 쉽게 읽혀지지 않을테고, 그렇지만 마냥 재미만 있어서는 교훈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으니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면 어떤 책을 선정해야 할까.. 재밌으면서도 교훈적인 책을 찾는 걸 목표로 책 서칭에 들어갔지요.

 

이리저리 검색하다보니 중국사람들에게 평가가 좋은 책이 결국 이 분들에게도 좋겠구나 하는 평범하지만 쉽게 놓치는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왜 평범하지만 쉽게 놓치는 진리냐면 책을 고르다보니 은근히 제 입맛에 맞는 책을 고집하게 되더라구요. 재소자분들한테는 교훈적인 책이 필요할거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저를 보았지요. 그걸 돌아보게 되고 나니 다수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책을 고르는 게 적절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영화보기 전에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듯이요.

 

그리하여 소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설, 자기계발서 중에서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자기계발서, 위인전 중에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위인전을 고르게 되었고, 나름 잘 고르지 않았나 하는 자평을 해봅니다^^ 물론 책 선정에 저의 기호도 들어갔지요ㅎ 재소자분들은 어떤 반응인지 궁금하네요.

 

아직 행복공장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지는 않았지만 지인들(세리, 동진)에게 소식을 전해듣고 있어 친근한 느낌입니다. 물건만 만드는 게 아니라 행복을 만드는 공장들이 많아지면 좋겠네요.

행복공장이 행복을 널리 전파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