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해외나눔 - 사업소식

경제자립지원

2013.03.12 10:32

캄보디아 소식_사랑의 집짓기

happitory

조회 수 2103 추천 수 0 댓글 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오랜 만에 아이들 소식 전합니다.

센타에 살고 있는 한 아이의 가족을 도와 준 사연입니다.

아이의 가족은 이런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절에 기거하는 한 스님이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해 와서

집수리를 위해 양철지붕 등을 지원하려 했지만 아이들 부모가 남의 땅에 허락없이 살고 있기 때문에

잘 지으면 문제가 생긴다며 천막을 부탁하기에 천막과 나무기둥 몇 자루를 지원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걱정하던 것처럼 2주일 후에 땅주인이 철거해 버렸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이렇게 순박하게 웃습니다.

얼마 전에 땅을 빌려주겠다는 그 가족의 친척이 나서서

집을 지어 주기로 결정하고 건축자재를 마련한 모습입니다.

이번엔 집 벽면용 자재를 합판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합판에 페인트칠을 하는데 우리 센타 아이들도 일손을 도왔습니다.

은영씨도 물론 함께 했지요.

짬짬이 우리 아이들과 은영씨가 그 집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했고요.

센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아버지들 3명이 일요일을 이용해 와서 집을 지어주었습니다.

휴일이라 집에서 쉬고 싶었을텐데도 기꺼이 도움의 손질을 내밀어 준 세 분의 아버지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우측에 있는 세 분이 우리 아이들의 장한 아버지들 입니다.

골조와 지붕, 그리고 바닥을 마무리한 후 저녁이 되어 벽면은 이 가족에게 맡기고 우린 철수 했습니다.

한 가지 유쾌하지 못했던 건 집터를 제공한 친척이 처음엔 전기요금과 수도요금만 내면 된다고 하더니

나중에 땅에 대한 월세로 매달 20$를 받겠다고 해서

그 동네 이장님과 함께 설득해서 월세를 10$로 하는 쪽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없이 살면 친척이고 뭐고 없는 게 세상살인가 싶어 씁쓸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이효신 드림

TAG •

« Prev [캄보디아] 소규모 사업 지원

[캄보디아] 소규모 사업 지원 2013.03.25by happitory 〈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이런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Next »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이런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2011.05.11by happitory 〉

Atachment
첨부파일 '10'	편집_티리 3.jpg, 편집_티리 5.JPG, 편집_티리 8.JPG, 편집_티리 10.JPG, 편집_티리 11.JPG, 편집_티리 16.JPG, 편집_티리 18.JPG, 편집_티리_1.jpg, 편집_티리 3.JPG, 편집_편집_티리 1.JPG,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Up Down Files Print

✔댓글 쓰기

●?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댓글 쓰기

●?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Comments '3'

?
설령 2013.03.12 19:38

지난 해 푸뿜번[추석]에 가난한 이웃들과 음식을 나눈데 이어 두번째로 아이들이 봉사활동에 다녀왔습니다. 의외로 아이들이 즐기며 잘 해 내는 모습에 저도 흐믓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나누는 삶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웃에게 봉사하는 이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수정 삭제 댓글
?
happitory 2013.03.15 18:55

아버지들도, 아이들도, 선생님과 은영양 모두 뜻깊은 주말을 보내셨네요!!^^ 집이 생긴 가족도, 집짓기에 도와준 사람들도 모두 행복한 마음을 가질수 있어 참 좋은것 같아요.*_*

댓글
?
설령 2013.03.16 10:16

엊그제 벽면마무리가 어찌되었나 보려고 갔었는데 좀 아쉬운 면도 보이지만 가족이 스스로 벽면을 마무리했고 방 안 공간도 둘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게 했더군요. 무엇보다도 아주 반갑게 맞이하며 감사의 인사를 하던 아이들의 부모들 얼굴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땅주인인 친척도 멋적게 미소지으며 인사하는 것으로 봐서 모두가 win-win한 것 같았습니다.

수정 삭제 댓글

[캄보디아] 소규모 사업 지원

6년 전 캄보디아에 처음 왔을 때 월 300$ 정도를 사용할 수 있었지요. 그 돈으로 방 한칸 세 내고 근처에 사는 가난한 집 아이들 십 여명에게 아침밥을 먹이고 놀이공부를 가르쳤지요...

Date2013.03.25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1905

Read More
캄보디아 소식_사랑의 집짓기

오랜 만에 아이들 소식 전합니다. 센타에 살고 있는 한 아이의 가족을 도와 준 사연입니다. 아이의 가족은 이런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절에 기거하는 한 스님이 도...

Date2013.03.12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2103

Read More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이런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잊어버리기 쉬운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복. 그것에 대한 감사함. "지금 이순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

Date2011.05.11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3120

Read More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하여

3일동안 촉촉히 비가 내리는 봄날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좋은 계절이지만 이렇게 비가 올때면 으슬으슬 해지기도 하지요 우리가 지내는 공간은 비가 와도 ...

Date2011.05.11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2961

Read More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오늘 밤은 어디에서 자니?

※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님의 이야기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많이 먹거라. 그런데 오늘 밤은 어디에서 자니?

Date2010.05.18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캄보디아의 삶 Views3350

Read More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마음은 아직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행복공장의 이효신 님이 언동마을을 방문하셨군요. 중복투자를 피하는 것도 좋지만 꾸준한 관리나 최소한의 점검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

Date2010.05.11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2953

Read More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기특한 아이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행복공장의 이효신 님이 지구촌 나눔 사업으로 초등교육지원과 영양식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아이들이 달려나와 선생님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렸군요....

Date2010.05.03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313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