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 2018 겨울] 11. 부모님 / 공연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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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화요일 이른 아침 소년원을 찾았습니다.
오늘 수업 역시 오전 오후 2회기로 진행되었는데요,
오전 수업에서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부모님께 고마웠을 때, 미안했을 때, 서운했을 때, 화가 났을 때 등
부모님과 있었던 여러 사건들 연극으로 표현하며 스스로의 과거를 돌아봅니다.
![Free Desktop wallpaper background of parents day.jpg](http://happitory.org/files/attach/images/17640/240/070/8ab70807023db7bda1235bd4f46f5831.jpg)
소년원에 왔는데도 포기하지 않아준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혼자 애쓰며 키워주시는 마음은 알지만, 이혼을 했단 사실에 대한 서운함의 마음을
계속해서 사고를 치며 마음고생을 시키고, 합의금까지 물게 해 미안했던 마음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늘 방치해놓은 부모님에 대해 화가 났던 마음을
각자의 마음을 연극으로 만들어보고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알찼던 오전 수업을 마치고, 시작 된 오후수업.
주제는 ‘공연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3개 조로 나누어 각 팀마다 주제를 정해 발표를 했습니다.
꿈에 관한 이야기와 힘들지만 바른길,
쉽지만 어두운 길을 연기해보기도 하고,
앞으로 퇴원 후 삶에 있을 어려움, 편견과 차별,
그리고 차가운 현실을 가상으로나마 살아보기도 합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인 만큼 더욱 잘 다듬어서 멋진 공연을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해 애써야겠습니다.
늘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나눠주는 아이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