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학교] 우리가 만든 연극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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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9일 (목)
소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
점심시간에 찾아가
연극반 친구들 면회도 하고~
오후 수업후,
함께 도시락을 먹고
저녁늦게까지 수업을 이어나갔어요
오늘은
우리가 공연을 올린다면?
이라는 미션으로
장면을 스스로 만들어 보았어요
친구들에게 놀림받아 힘들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자식들간의 싸움으로 허탈했던 그 날의 기억.
소년원에 있을 때 아버지의 장례를 끝까지 지키기 못해 억울했던 사연.
태어나자 마자 부모님에게 버림 받은 아이.
술 만 마시면 때리는 아빠.
나를 유혹하는 친구들
이 모든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장면장면에 녹아내어
우리는 하나의 공연을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하고 싶은 것을 하루에 열 번 말하면 이루어진다" 는 멘토의 말대로
"나는 교사가 되고싶다!" 라고 매일매일 외치면서 열심히 공부한 아이가
10년 뒤 교사가 되어 멘토를 찾아가는 장면으로 훈훈하게 막을 내렸어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현재 소년원의 일상은 나의 거름이 되어
장차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힘든 일이 있을 때
오늘을 기억하면서 인내 할 수 있도록 말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