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부일보] 서울소년원 '아름다운 아이들-2015 겨울'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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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들 실제 사연으로 구성...무대서 연기하며 마음 열어
“나에게 연극이란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하는 ‘타임머신’
나의 잘못을 반성하게 만드는 ‘양심’
내 마음 속 차가운 고체를 녹여주는 ‘뜨거운 물’
과거는 과거일 뿐, 나는 연극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성장하였다.
지금 이 순간 보석처럼 빛나는 나의 삶, 연극을 통해서..
-고봉중·고등학교 연극에 참가한 이모 학생의 글-
법무부 의왕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교장 한영선)는 28일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대강당에서 ‘아름다운 아이들 2015-겨울’ 연극 공연을 개최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이 후원하고 (사)행복공장, 연극공간 ‘해’ 의왕 서울소년원이 주최하는 이번 연극 ‘아름다운 아이들 2015-겨울’은 지난 10여 년 동안 소년원생과 새터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었던 ‘아름다운 아이들 1~8’의 2015년 판이다.
이번 연극은 노지향(행복공장 상임이사, 연극공간-해 대표) 대표가 직접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해 3월부터 매주 1회 서울소년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진행했던 치유 연극의 결과물이다.
또한 소년원 학생들이 자신들의 실제 이야기를 직접 배우가 되어 연기했으며, 전체적인 스토리는 있지만 대본, 대사 없이 진행됐다.
이때문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 내용을 바꿔볼 수있는 관객참여 연극으로 진행돼 이채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 대표는“소년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유 연극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고개를 숙인 채 마음을 열지 않았던 아이들이 자기감정에 솔직해지고, 남을 배려하는 여유도 생겼다”며 “관객 참여형 연극을 통해 아이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다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의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