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소년원 학교]감정조절
- happ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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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6월16일
금요일.
즐기자고 하는 건데,
공연이 다가 올수록
예민해져서 별 거 아닌 일에
화가 나기도 하고..
욱한 마음에
친구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기도 하고..
우당탕탕
또 한 번의 위기가 왔던 오늘.
하지만 이전과는 달라진
아이들의 태도에 놀라웠다.
이전에 감정조절이 안 되서
수업을 중단했던 아이는
마음을 다스리고
일상처럼 연습을 이어나갔고,
조울증이 있다고 말하던 아이는
창가에서 숨을 몇 번 고르게 쉬더니
다시 연습현장으로 돌아왔다.
둘 다,
자신의 감정에 빠져있기보다는
전체를 위해서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연습이 돌아갈 수 있게끔 해준
아이들의 선택에 고마웠고,
또 멋졌다.
욱하는 마음에 사고를 치고,
욱하는 마음에
생각지도 않은 일을
저지른 아이들이
연극을 통해
조절하는 힘이
생긴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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