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스케치] 8기 금강스님과 함께하는 무문관 (2018.8.19~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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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선 나무처럼, 홀로 앉아 ‘나’를 알고자 합니다.
2018년 8월 19 ~ 25일 금강스님과 함께한 무문관.
오랜 가뭄 속에 단비가 반갑듯 이곳에 모이신 분들 반갑습니다.
홀로 독방에 앉기 전,
스님께서 참선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와 절하는 법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여름 내내 청춘들의 뜨거움을 안았던 홍천 수련원은
그때와 비슷한 날씨지만 다른 분위기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 뭉게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는 그 무엇.
어둠, 별, 구름, 달, 그 속에 나.
단촐한 방 한 칸, 오롯이 나를 보는 시간.
나를 믿는 큰마음과 꼭 해내겠다는 큰마음, 그리고 알고자 하는 큰마음을 붙잡고.
스님과의 면담.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을 스님께.
뚝 뚝 뚝.
오랜만에 굵은 빗방울이 반가운 소리를 냈습니다.
저 산에는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어요.
시간은 계속 흐르고.
이곳을 나가기 하루 전날,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하고 이야기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들의 말과 물음에 스님께서 답해주셨구요.
하루 일찍 가시는 스님과 사진 한 장.
하룻밤이 더 지나고.
일주일동안 함께 했던 공간을 함께 치우면서 이곳에서의 시간을 갈무리합니다.
무문관 수행증을 받고.
“우리는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기 위해,
그리고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들을
지극한 기쁨의 세상으로 이끌기 위해
이곳에 왔음을 기억합니다.“
우리 모두 이곳의 시간을 되새기며,
매 순간 진실 되게.
나의 본래 심을 깨닫고,
살아있는 내 말을 하면서,
활 빨빨, 자유자재, 당당하게 대장부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PS. 소식 전해요.
텃밭에서 나온 고추, 오이, 가지, 참외. 참 예쁘죠^^
춘천 불교방송과 알자지라 방송에서 취재를 하러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