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프로그램 [스케치] 강원도인재개발원 행복심리교실 "유쾌한 힐링 행복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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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는 시간이 오면, 참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을까?
올 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
아마도, 오늘 이 곳 홍천수련원을 찾아 주신 분들도 각자 이런 저런 생각들을 가지고 오셨을 거 같아요.
나보다는 남을 위한 일을 하게 되는 공.무.원이란 직업.
강원도 각 지역에서 모인 공무원 분들이 강원도인재개발원의 행복심리교실 현장실습 유쾌한 힐링 행복한 성찰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홍천수련원에 오셨습니다.
강원도 곳곳에서 오실 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저희는 아침부터 손님 맞이 준비를 합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짙게 베인 걸 보니, 오늘 하루 날씨가 매우매우 맑을 거 같네요.
강원도 각 지역에서 각자 교통편을 이용해서 홍천수련원에 모인다고 해서 걱정이 좀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다들 시간 안에 안전히 잘 오실까?
잘 찾아 오실 수 있을까?
그렇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 했고, 모든 참가자 분들이 무사히 홍천수련원에 와주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아침 안개가 언제 있었냐는 듯 하늘은 이미 맑디 맑은 청량함을 보여주는 오전.
참가자들은 수련복으로 갈아 입고, 모두들 수련원 앞의 둑방길을 따라 산책을 나섰습니다.
맑고 푸른 날씨와 길가의 꽃들 그리고 열매들이 산책하는 참가자 분들을 환영해 주네요.
산책을 마치고, 강당에 모여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시작 합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설명을 마치고,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다들 준비 되셨죠?
결국은 술래에게 모두 잡히고 마는 럭비 놀이.
참가자들을 가장 많이 움직이게 만드는 얼음 땡!
(역대 가장 여유 있으면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게임을 마무리 지은 역대급 술래가 계셨더랬죠)
가슴이 시원하게 요청해 보고, 늘 거절을 못했던 내가 실컷 거절도 해볼 수 있는 시간.
해! 싫어!!
나는 너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었어.
제발 이렇게 해주면 안되겠니?
너는 대체 그 때 나에게 왜 그랬어?
등등.
평소에 말 하지 못했던 상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는 시간.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
단둘이 마주 앉아 서로에게 물어보고, 대답하며 대화를 합니다.
내가 몰랐던 너와 나를 몰랐던 너.
우리는 이렇게 조금은 서로를 알아갑니다.
우리를 아는 시간을 가진 후에는 나를 아는 시간을 갖습니다.
나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기도 하고, 현재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독방에 들어가는 데 왜 핸드폰을 걷을까요?
이 곳에 오시는 분들을 힘들게 하기 위해서 걷는 걸까요?
아마 그건 아닐 겁니다.
이 곳에 오시는 분들이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핸드폰 만큼 불필요한 게 없기 때문에 걷고 있습니다.
핸드폰이 없을 때, 비로소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몸과 마음을 이완 시키고,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해보는 시간이 지나자 해도 뉘엿뉘엿 지려는 준비를 시작합니다.
참가자 분들은 이제 저녁을 먹고, 각자 독방 안으로 들어가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독방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그 시간을 보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만 알 수 있겠죠.
부디, 편안히 그 시간들을 즐기면서 평소에 보지 못한 나 자신을 바라보면서 잘 보내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독방 안에서 잘 자고,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둘째 날 참가자들은 모두 방에서 나와 강당에 모였습니다.
지금 무슨 시간이냐구요?
바로, 애니어그램 시간입니다.
평소에 자기 자신보다는 남을 위한 일을 하는 공무원 분들이어서 그런지 애니어그램 시간이 좋으셨다는 분들이 꽤 있으셨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특히 다른 사람들(가족, 민원인, 직장동료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다며 말이죠.
여러분들께서 잘 들어주시고, 좋은 시간으로 만들어 주신 거 같아 감사 드립니다.
애니어그램이 끝난 후, 모두 다시 강당에 둘러 앉아 1박 2일의 시간을 나눕니다.
다들 독방에서는 어떠셨는지, 매 시간 프로그램은 어떠셨는지, 소감과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이죠.
모두들 좋은 마음으로 좋은 말씀 나누어 주셔서 감사 드려요.
수료증을 받고 단체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저장하며, 1박 2일 간의 행복심리교실 유쾌한 힐링 행복한 성찰은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 시간이 더욱더 뜻 깊고, 좋았던 점은.
우리 홍천수련원이 강원도에 있지만, 그 동안 강원도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알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강원도 전역에서 이렇게 찾아와 주신 덕분에 같은 지역에 계신 분들과 조금 더 소통이 이루어 진 거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분들을 통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홍천수련원을 알고, 함께 하실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강원도인재개발원 담당자 선생님께도 감사 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수련원을 좋게 봐주시고, 진행하시는 프로그램의 장소로 함께 해주셔서 말이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 공간을 찾아와 주시고, 함께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행복공장과 홍천수련원은 언제나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