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바람
  • Jun 30, 2010 (13:47:40)
  • 7601

 3월부터 매주 한 번 두 시간여 영등포 교도소 재소자 14명과 함께 했던

 ‘나를 찾아가는 우리들의 연극여행’ 상반기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늘 기다려지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지만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늘 시간에 쫓겼다는 겁니다

지난 6월 22일 행복공장 후원자 20여분과 함께 한 연극공연 때는 더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하려고 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들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그래서 아쉽고 이런저런 자책도 들었지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만나기 참 잘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연극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날 영등포 교도소 대강당에 있었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도

이전엔 몰랐던 것을 알게 됐다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그 날 오신 다양한 직업의 분들

종교인으로서 법조인으로서 사업가로서 예술가로서

또 그 무엇으로든 각자의 자리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고 찾게 된다면

참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무얼 하든 늘 한계에 부딪히는 게 우리네 살이이지만

그래도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그저 할 뿐이지요

 

  • profile

     

    상반기 영등포교도소 연극 프로그램동안 강사로 활동하신 바람 님.

     

    (바람 님과 예술단원의 오고 감은 여기 일지에->. http://happitory.org/nanum_news )

    마더 테레사의 '한번에 한 사람'이 생각납니다. 한 사람이라도 전에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욕심없는 마음이, 지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해 줄 것입니다.

    상반기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 안녕하세요^_^ 저는 ...   황희원 2012.08.07 6
66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 (1)   김영기 2012.08.07 13
65 [기획강좌 시즌2] ...   방승범 2012.08.09 5883
64 아래글은 '공감'에서...   파도 2012.09.25 5863
63 에니어그램전문강사과정...   happitory 2012.10.05 7088
62 [입금자를 찾습니다!]...   happitory 2012.11.13 5961
61 어릴적 행운을 바라는...   상이 2013.02.07 9
60 새 홈페이지 (1)   설령 2013.06.03 8084
59 감사드립니다. (1)   지 기명 2013.07.10 8488
58 감사한 마음으로 인연을 맺습니다 (2)   laliberta 2013.08.10 8536
57 인연 이라는 것이... (1)   지기명 2013.08.19 8464
56 행복하다는 것은... (1)   지기명 2013.10.08 8855
55 에니어그램 강의가 있어 안내합니다.   happitory 2013.10.10 7338
54 발을 두두리며 행복해 하며... (2)   nabise 2014.02.24 8407
53 벌써 보고 싶어요 ^^ (2)   남승아 2014.02.24 8778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