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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린포스트코리아] 스테이케이션족 주목! '난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내 안의 감옥부터 록페스티벌까지··· '이색' 휴가문화 총망라

기사입력 2017.07.27 14:03:03


활동적인 것보다 여유롭게 쉬고 싶어하는 '스테이케이션'족이 나날이 늘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문다'는 의미의 'stay'와 '휴가'를 뜻하는 'vacation'이 결합된 말로 바다·산 등의 인기 휴양지보다 자택 인근, 도심 속 혹은 한적한 곳에서 자기만의 휴식시간을 갖는 것을 말한다.

SK플래닛 설문 플랫폼 틸리언이 최근 20~50대 직장인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고의 피서방법은 '휴식'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57.3%가 '여행·운동' 등을 마다하고 여름 휴가에 '가만히' 있길 원한 것이다.

스테이케이션족에게 환영받는 숙박, 음식, 공연 문화를 소개한다.

잠자리 - 그냥 가만히 있고싶다… '내 안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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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감옥' 건물 [출처=행복공장 홈페이지]


강원도 홍천군에는 '내 안의 감옥'이 있다. 화장실 딸린 1.7평짜리 독방이 25개 있는 건물로, 이곳에 들어가면 스스로 갇혀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에는 아무것도 없다. 덮고 잘 이불과 옷가지 정도만 있고, 입소 시 휴대전화나 책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오전 8시 죽, 정오에는 밥, 오후 8시 야채 도시락 이렇게 세끼가 배달된다. 취침 방해요소가 없으니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이 감옥은 검사 출신 변호사 권용석 이사장이 2013년 만들었다. 그는 검사 시절 업무 차원에서 교도소를 출입하며 '독방에서 일주일만 쉬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했다. 검사로서 과로가 반복되다보니 그저 '멍'하게 있는 것이 소원이었고 이를 현실에 구현해낸 것이다.

올여름에는 다음달 20일부터 진행되는 금강스님의 '무문관'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7박8일 구성으로 참가비는 50만원이다. 

프로그램 및 감옥 이용 신청은 행복공장 홈페이지(http://www.happitory.org/)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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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행복공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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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 코리아  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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