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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관 [참가후기] 금강명상지도자협회(금강선원) 무문관 (2018.10.20~10.21)

[크기변환]DSC05693.JPG

 

 

● 나는 나무를 보고
나무는 나를 보고
서로 보고 있다는 생각이 사라지니
‘봄’만이 허공에 가득하여 나도 나무도
본래 없는 것임을 1.5평 행복한 공간에서
다시 또 느끼고 얼굴엔 미소가 저·절·로 ^^
모든 존재가 평안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자유롭기를
이 공간을 마련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1810무201
 
 
●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쉬고 싶었다. 책 한 권과 무릎담요 한 장을 챙겨 내 방에 들어왔다. 심심하면 책이나 읽고 졸리면 자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법문을 들으며 ‘날마다 출가하라’는 구절에 순간 꽂혔다. 매일매일 새롭게 이 순간을 맞이해 온전하게 살라는 의미로 들렸다. 말씀은 좋았지만 아침부터 서둘러 이곳에 오느라 피곤했던지 누워서 살짝 잠이 들었다. 몸이 좀 편안해지자 문득 몸 조절은 이렇게 쉽게 되면서 마음 조절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오지 않을 이 귀한 시간에 ‘마음 조절’을 해보자는 마음이 가장 중요해졌다. ‘그래, 내일 저 방문이 열릴 때까지 잠자는 순간 외에는 온전히 내 마음에 눈과 귀와 코와 느낌과 생각을 기울여 보자.’ 방석에 앉아 집중표 흰 원을 응시하며 내 온 마음을 그곳에 두려고 애썼다. 하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지나간 일들, 다가올 일들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잠시 잠잠해졌다가 다시 상상의 나래 속에 빠져 있었다. 예전과 다른 점은 그런 나를 비난하거나 탓하지 않고 다독거리며 너무 힘들 때는 쉬어가며 계속 앉아보겠다는 나 자신의 결심을 응원해나갔다. 괘종시계에 맞춰 앉았다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익숙해져 8시간 정도를 내 마음을 조절하는 데에 힘을 써볼 수 있었다. 이 작은 공간에서 홀로 있어도 끊임없이 세상과 연결되려는 나의 욕망을 바라보며 내가 홀로 있어도 끊임없이 세상과 연결되려는 나의 욕망을 바라보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다시 방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다시 더욱 깊이 내 내면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 
하1810무202
 
 
● 무문관!!!
담어가 주는 중압감~
왠지 자세히 알고 싶지 않아서 검색해보지 않았다!
우리 ipc(금강명상지도자모임, inner peace community) 행사이고 비용도 부담해주고, 무엇보다도 어떻게 생겼고,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떤 행사들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지, 행복공장이란 데가 몹시 궁금했다. 영문도 모르는 남편에게 무조건 일정을 비워 놓으라 했다! 시설은 생각보다 훌륭했고 음식도 그랬다. 
처음부터 프로그램에 상관없이 내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했었다. 입실하자마자 주변의 기탐색 차원에서 1시간 좌선하고, 허리 아프면 눕고, 졸리면 자고… 그래도 살던 버릇이 있어 40분 선 30분 방선 자세로 저녁을 먹고… 그래! 뜨뜻하게 지져보자. 
2시에 땀이 흥건해서 깼고, 세수하고 체조하고, 좌선! 다리 아파 풀면 대개는 40분~2시간 정도 하고 평소 깨는 시간인 5시 정도 되니까 아주 맑은 상태가 되었다. 평소보다 한 단계 진전된 것 같다! 매일 하는 108배는 속도가 느려도 기도문이 있어서 좋았고, 따끈따끈한 아침 죽은 감동스러웠다. 
오랜만에 2~3시간씩 집중 좌선을 하니 참 좋다. 
나에게는 문이 닫혔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온전한 내 공간이 편안했다.
하1810무203
 
 
● 평소 무문관 수행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이번 무문관 수행에 기대가 컸었다.
결과로 말하면 1평 반 감옥은 나에게는 특급호텔 이상이었다.
오롯이 나와 함께한 유일한 시간이었으므로…….
홍천까지 오는 길은 도로 양 옆으로 단풍으로 물든 그림 같은 풍경이었고 이 수련관의 시설은 구석구석 신경 쓰신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어 수행에 불편은커녕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계속 드는 소중한 공간이었다.
처음 204호에 들어와 앉았을 때는 빨리 이완이 되지 않아 평소 몸이 불편했던 곳이 다 나타났는데 요가 매트를 깔고 시간 시간마다 몸을 풀면서 수행했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넘 넘 편안하고 완전 세상과 동떨어진 꿈 속 세상에 홀로 와 있는 느낌이었다.
가족 생각은 ‘1’도 나지 않아 그것도 신기했고 대 자유는 얻지 못했지만 굉장히 편안함을 느끼고 가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사장님 부부 두 분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1810무204
 
 
● 모든 대상들로부터 단절된 환경이 되니 잡념이 저절로 줄어들어서 편안하게 보낸 시간이었다. 좁은 공간이지만 별다른 불편함 없이 보낼 수 있었다. 집에서도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많은 부분들이 저절로 통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수행에 많은 진전을 보았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좁은 공간이 나에게는 좁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환경이 아닌 가운데에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가 이지만 예전의 경험들과 다시 만나는 가운데 그동안 많이 나태해진 몸과 마음을 확인하면서 예전의 경험들과 다시 만나는 가운데 그동안 많이 나태해진 몸과 마음을 확인하면서 좀 더 분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하1810무205
 
 
● 창문에 아주 조그만 거미가 달려 있었다. 창문에는 들어올 틈이 없는 것 같은데. 출입했던 사람들의 옷에 묻어왔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비닐봉지에 조심스럽게 담아 넣어 외부에 놓아주려고 마음먹은 순간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 함을 깨닫는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무수히 문을 잠갔을 것이다. 내가 나가지 못하게 외부인이 잠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고 있지만 나의 자유의지로 문을 못 연다는 사실이 새삼 기분이 묘하다.
오롯이 집중하려고 했다. 저녁과 아침 식사는 할 때 아주 천천히 먹는 행위에 집중하고, 느껴지는 식감, 맛을 하나하나 음미하고 인식하려고 했다. 제법 잘 됐다. 일상에서는 잘 할 수 없는 행위이다. 평상시 잘 할 수 없었던 명상을 이번 기회에 한 번 몰아서 해볼 결심이었으나 끝내 용맹정진을 하지 못했다. 저녁 10시 이후부터 집중력이 떨어지고 몽롱해졌다. 그러나 서너 시간 수면 외에 나머지 시간을 명상해보려 했던 노력은 스스로 가상하다.
절과 달리 이곳 108배는 나레이션 이후 절을 하니 힘이 들지 않고, 낭독문장을 음미하는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Ps. 비치된 노트를 보니 7일차에 무문관을 뚫었다는 환희에 찬 글이 적혀 있는데, 의아하면서도 놀랍다!
하1810무206
 
 
● 행복공장, 내 안의 감옥이라는 명상 플랫폼을 제공하여 저에게 참 나를 찾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검사와 감옥은 연관성이 있으나 감옥과 행복은 양립할 수 없다는 기존의 관념을 타파하고 감옥에서 행복 찾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제가 참선을 배운 이후 가장 럭셔리한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독방에서 혼자서 하고, 생리적 욕구까지도 멀리 가지 않고 해결할 수 있어서 집중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복공장이 대량 생산 방식을 개인 맞춤형 생산 방식을 채택하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간 게을리 하였던 참선을 하고 아침에 108배를 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특히, 과욕을 버리는 등 내 안의 감옥을 부수고 매일 매일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
하1810무207
 
 
● 무엇을 특별하게 기대하며 행복공장 수련회에 참가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나에게 새롭고, 기억에 남는 체험이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3가지를 느끼고 가는데,
하나가 몸을 낮추어 다른 각도에서 보니 더욱 아름다웠다는 것. 독방을 배정받고 자리에 앉아 아래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니 단풍이 든 가을 풍경이 아름다웠다. 조금 뒤 몸을 낮추어 경치를 보니 맑은 하늘이 경치에 더해져 한 폭의 그림이었다.
두 번째가 창이면서 거울이었다. 밤이 되어 바깥보다 안이 밝아지니 창문이 내 모습이 비춰지는 거울이었다. 세상일이 어려움이 생기거나 내 자신이 깨어 밝아 있으면 자신을 성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 번째가 내려놓으니 편해졌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언가를 얻어 가겠다고 생각하면서 명상하면서 머리가 무거웠는데, 하루 쉬고 간다고 생각하니 편안하고 머리가 맑아졌다.
감사합니다.
하1810무211
 
 
● 행복공장에 내 몸을 가두며…
일상에서 수행(좌선)할 때보다 집중과 몰입이 더 빨리, 깊이 되어 큰 허공과 하나 되는 편안함을 체험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잠을 푹 잤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 품속에서 단잠을 잔 것처럼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 만큼 푹 잤습니다. 일과 시간에 쫓기며 긴장 속에서 얼마나 피곤이 쌓였나 되돌아보며, 바깥 경계에 노출되어 청정한 마음을 잃어버린 사회인들은 어쩌면 모두 죄인일 것이라고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길었던 참회의 시간은 앞으로 일상에서 어떻게 수행해가야 할지 알려주는 지침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수행 공간을 마련해주신 권용석 이사장님, 노지향 공장장님의 원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1810무212
 
 
● 참으로 고맙습니다.
잘 쉬고 진정 용맹정진하고 갑니다.
뿌리 깊은 관념의 습관 그 묶임을 그 감옥을 보고 쉬니 쉼과 정진이 하나됩니다.
오늘 아침 뜨겁도록 따뜻한 죽을 받아들고 입 안에 넣으니 감사함에 눈물이 났습니다. 죽은 또 얼마나 끓이기 힘든 음식인가요. 부글부글 모든 것 녹이며 정성으로…
이리 귀히 여겨 주시니 고맙습니다.
귀한 이 생명 세상에 이익되도록 잘 쓰겠습니다.
― 창 앞 나뭇잎이 떨어진다.
오직 나무가 자기인줄 안다면
어찌 저리 자유로이 날릴까. 춤출까.
부들부들 떨겠지. 헤어짐이
참지 못할 고통 되어. 떨어지지 않으려 바들바들 떨겠지.
천지사방 한 몸이어
온 우주를 자유롭다. 즐겁다. 가볍다.
― 소감문 적으며 차를 마셨어요. 고개를 드니, 풍경에…
이 공간과 뜻이 활발해지기를 기원드려요. :)
하1810무213
 
 
● 1박2일 무문관 맛보기는 제게 좀 짧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행복한 공간 행복공장에 대한 궁금증에서 나선 발길이지만, 나를 돌아보고 쉬고 허덕이는 마음을 놓아버리고 싶은 약간의 기대감에서 제대로 철야정진이라도 해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그러나 평소 참선 때와 달리 오는 과정에서 오는 과정에서 설레고 잠을 못 자고 온 탓인지 철야정진을 접고 잠만 제대로 자고 갑니다. 하지만 새벽 절명상을 마치고 안개 낀 창밖을 바라보며 여기 이 오롯한 1.5평의 작은 공간에서 느끼는 저만의 행복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템플스테이 경험과는 또 다른 따뜻한 아침죽을 음미하며 오도독 오도독 씹는 소리와 씹는 느낌 하나하나를 가만가만 느끼며 알아차리며 그동안 내가 만들어놓은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어리석은 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1810무214
 
 
●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203 선생님이 권해주신 ‘24시간 독방체험’을 덥석 물었다. 행복공장으로 오는 승합차 안에서 202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명상에 대해 종교적인 접근으로 받아들여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나는 자신 있게 요즘 가장 트렌디한 ‘심리치료 방법’이라며 “살짝 무시하는 태도”로 이야기해주라고 했다. 내가 이곳을 찾게 된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의 ‘진의’를 몰라주는 것, 그래서 내게 공격적이 되고, 오히려 나에게 섭섭함을 표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설득력이 생길 수 있을까를 고민 중에 있었다. 그러면서 고작 생각해낸 것이 ‘살짝 무시하는 태도’였었나 보다. 그렇게 나는 나에게 맞지 않는 장신구들을 하나씩 둘씩 걸치면서 그 무게감에 피곤하고.
1박2일 동안 큰 호사를 누렸다. 108배를 하는데, 머리카락을 씹어대는 ‘하리’가 없어 절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차를 마실 때에도 세수를 할 때에도 조심조심하는 나를 보았다. 작은 공간에 혼자 있는데 뭐가 그리 조심스러웠을까? 아마도 처음 요렇게 작은 세면대에서, 요렇게 작은 찻주전자로 하는 일이라, 그리고 뭔가 이 시간이, 이 장소가 소중하다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소중한 것들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 친절한 나를 다시 찾아서 집으로 돌아간다.
이런 멋진 공간을 제공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1810무215
 
 
● 절제된 공간과 시간에서 무한하게 채워짐을, 느끼고 알고
깨닫는 모든 것이 소중합니다.
함께 하는 관계에서 분주한 ‘나’보다
침묵 속에서 혼자 있는 ‘나’가 더 공허하지 않음을
즐기는 편안함보다
성장하는 삶의 경험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불빛을 밝힐 수 없는 밖이 어두워 보이는 것은
불빛을 밝힐 수 있는 안에 불빛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밝은 불빛 아래서 편리함에 길들여진 감각들에게
갇혀 살아온 도심 속의 ‘나’를 들여다보는
체험의 시간과 공간이었습니다.
소중하고 감사함으로 충전된, ‘버림’의 텅 빈 자산을,
소망해봅니다!
잘 쉬고 잘 지지고 갑니다!
상1810무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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