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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겨레]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만든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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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이 지난 3월 내놓은 ‘2024 청년의 삶 실태조사’를 보면, 고립·은둔 청년은 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방문을 닫고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그들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책은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청년 지원 활동가, 은둔 청년 가족도 생생한 육성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임순례 영화감독은 추천의 글에서 “나도 1970년 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2년간 무위도식하며 시간을 보낸 은둔 청년이었다”고 고백하며 “가혹한 비난이나 대안 없는 걱정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묵묵히 지켜봐 준다면 은둔 청년들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은 은둔·고립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한다. 우리 사회는 은둔 청년을 무기력하고 나약한 실패자로 여겨왔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게 바라본다. 박영민 수녀는 “일반 사람보다 섬세한 결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기에, 그 솜털 같은 섬세함으로 타인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를 공격하는 대신 자신을 가리는 방식으로 먼저 스스로를 철수시키는 길을 택한다”고 짚었다.

제목은 아무도 방 안에 갇히고 싶어 하지 않음을 뜻한다. 은둔과 고립을 올곧이 개인이나 가족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모든 사람을 같은 기준으로 재단하는 사회가 만들어낸 문제로, 사회 전체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출처: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2341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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