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공장은 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해외나눔 - 사업소식

조회 수 29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3일동안 촉촉히 비가 내리는 봄날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좋은 계절이지만

이렇게 비가 올때면 으슬으슬 해지기도 하지요

우리가 지내는 공간은 비가 와도 비를 피하고

바람이 불어도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게해줍니다.

 

효신님과 여러분 덕분에

이들도 조금더 나은 곳에서 생활 할 수 있어

감사한 날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상임이사님의 이야기입니다.)


 

1.jpg

 

2.jpg

 

"라이"라 부르는 이 젊은 여인은 얼마 전에 무작정 이모가 사는

프놈펜으로 이사와서 재활용품을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먼저 살던 곳에서 약간 좌측으로 옮겨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3.jpg

 

4.jpg

"말리"는 바로 위 사진의 오른 쪽에서 미소 짓소 있는 녀석 입니다.

14살인데 매일 엄마를 도와 무엇인가를 팔아야 하는 처지에 있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많이 가는 녀석이지요.


이번에 집수리에 들어가면서 염두에 두었던 것 중 하나가

집의 기둥을 튼튼하게 다시 세움으로써 안정감 있게 건물을 똑바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말리네 집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집수리 후 건물이 똑바로 섰습니다.

좀 튼실한 나무기둥을 교체함으로써 집바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효과인데

이렇게 집을 좀 더 높이 지음으로써

우기 중에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점과

마루 아랫 공간에 해먹을 달아 뜨거운 한낮에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이었습니다.

 


5.jpg

 

6.jpg



얼마 전에 첫째 딸이 세상을 떠난 이 젊은 엄마가 두어 달 전에

죽은 딸아이 사진이 있느냐고 묻기에 가지고 있는 사진 몇 장 중

가장 행복하게 미소짓는 사진을 골라 인화해 준 적이 있습니다.

기쁘게 사진을 받아든 것도 잠시

금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 모습에 저도 잠시 숙여해진 적이 있던 가족입니다.



7.jpg

 

8.jpg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살고 있던 이 가정은

이 근처에서 가장 열악한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양철판 10장과 나무기둥 6자루로는 모자랐지만

이렇게 나름 보기 좋은 집을 마련했습니다.


9.jpg

 

10.jpg

 

이 아주머니는 "피룸"이라 부르는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생명의 물"이란 이름으로 지붕교체를 했을 때

이주해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혜택을 받을 수 없었는데

이번에 다소 갈끔하게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11.jpg

 

집수리를 시작하기 전의 마을 모습입니다.

지난 해에 깨끗한 빗물을 모으기 위해 교체한 지붕들이 보입니다.

 

12.jpg

 

이번에 집수리를 마친 후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집들의 벽면도 밝은 색채로 바뀌어 다소 나아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집들이 예전보다 집을 다소 넓고 높게 지어서

예전보다 공용공간이 좀 좁아 보이기도 하고요.

 


editor inja

?

  1.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사진으로 보는 여름 이야기

    Date2011.09.01 Category기타 Byhappitory Views2134
    Read More
  2.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이런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잊어버리기 쉬운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복. 그것에 대한 감사함. "지금 이순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
    Date2011.05.11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3119
    Read More
  3.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하여

    3일동안 촉촉히 비가 내리는 봄날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좋은 계절이지만 이렇게 비가 올때면 으슬으슬 해지기도 하지요 우리가 지내는 공간은 비가 와도 ...
    Date2011.05.11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2961
    Read More
  4.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후한 인심으로 차려 내온 밥상

    더불어 사는 세상은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눌수 있고 조금 더 내 삶이 안정된 뒤에 나눌 수있는 그런 곳이 아닌거 같습니다. (▼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장 이효신 상임이사님의 ...
    Date2011.04.18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2033
    Read More
  5.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미안한 마음으로 다녀온 길

    산넘고 물건너 캄보디아 곳곳을 다니시는 효신님. 넉넉지 않은 살림과 장애를 가진 몸을 가졌지만 어머니가 없는 네 아이를 거둔 여인의 넓은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네요.. (▼ 캄보...
    Date2011.04.18 Category기타 Byhappitory Views2036
    Read More
  6.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세탁기를 샀습니다

    로마시대부터 상수도가 있었다지만, 캄보디아의 수도시설은 어떨까요? 작년 행복공장 캄보디아에서는 식수와 생활용수 부족을 개선해보고자 '똑네이지븟(생명의 물)'프로젝트를 하기...
    Date2011.03.22 Category경제자립지원 Byhappitory Views2028
    Read More
  7.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즐거운 변화

    얼마 전 좀 더 공간을 넓혀 이사한 캄보디아 행복공장. 여러모로 쓰일 수 있는 탁자를 구비하였군요! 멜로디언을 진지하게 부는 모습이 귀엽네요 (▼ 캄보디아에서 활동중이신 행복공...
    Date2011.03.16 Category교육지원 Byhappitory Views1921
    Read More
  8.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놈펜에서 만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 순박한 악동들과 함께 2010년 한해동안 마음으로 기억해주신 분들께, 재정적으로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다가오는 2011년...
    Date2011.01.03 Category교육지원 By캄보디아의 삶 Views1770
    Read More
  9.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2011년 주말공부방

    내년(2011)부터 주말마다 프놈펜에 사는 아이들을 불러 좀 잘 먹이고, 재미있는 놀이 공부를 할 주말공부방터 입니다. 짧은 한나절의 시간이었지만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만 햇볕...
    Date2011.01.03 Category교육지원 By캄보디아의 삶 Views2112
    Read More
  10.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싸움닭같던 엄마

    안에서 밖이 이렇게 훤히 내다보이는 집처럼 이 가족의 관계도 온전하지 못하였습니다. 처음 아이들 엄마를 봤을때 느꼈던 까칠함을 웅변하듯, 이웃들도 이 가족과 거리를 두는 것이 ...
    Date2011.01.03 Category기타 By캄보디아의 삶 Views16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Next ›
/ 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