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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하루 [참가후기] 나를 만나는 하루, 독방 24시간 10월 (2025.1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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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짐이 꽤나 무거웠다.

뭘 그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왔을까.

몇개월만에 다시 오게된 행복공장인데.. 초짜처럼, 아마추어같이...

요즘 읽고 있는 책 두권이 내 길동무였다.

88년 새파랗게  젋은, 아름답디 아릅답던 아들을 잃고 쓴 고통과 절망의 기록, 박완서의 <한 말씀만 하소서> 그리고 니코스 카잔자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작년 아이들 아빠는 세상을 떠났다. 으레 상상하듯 우리는 부창부수도 아니었고, 그는 아이들을 사랑하기 했으나 알콜중독자였으며, 가정도 등진 아이들에게 몇억의 빚을 남기고간 사람- 큰아이는 이런 큰 일을 겪고도 엄마의 짐될 걱정에 서울대, 연,고대 대신 해병대를 선택했고- 작은 아이 우리 막내, 딸은 고2가 무슨 돈이 있다고 엄마 생일에 용돈에, 선물에, 케잌과 편지까지 엄마, 친구들에게 밀맂 말라고 보란듯이 생일을 엄청 챙기기까지 하고. 그런데 며칠전 작은아이가 울면서 무너졌다. "왜 나는 이렇게 일찍 이런 일을 겪는지 모르겠다고. 아빠의 부재도 힘든데, 나의 아빠는 왜 그런 사람인가." 아이에게 무슨 말로도,  어떤 제스처로도 그 순간에 위로가 되지 못했다. '**아 친구들과 비교하면 불행해질뿐이야. 네가 처한 현실보다 더 혹독한 시련을 겪는 친구들도 많아. 네겐 일당백인 엄마도 있고, 너를 단 한번도 괴롭히지도 않고, 위하고 사랑하는 묵묵하지만 다정한 오빠도 있잖니. 다행히 우리집은 아빠도 어쩌지 못했어...' 마음속으로는 이런말들이 소용돌이 쳤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같이 울고, 더 마음 아파하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외로웠을지 통감했을뿐이다. 그 일이 있고난 후 시간이 된다면 그 시간만큼은 딸아이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전엔 학교에서 청소년 상담사로 오후에 다른 직장인으로 - N잡러로 사는 52세 여성인 '나'를 위해선 정작 시간도 노력도 들일 수 없는 빠듯한 일상, 그래서 노**선생님의 전화와 초대는 다시 한번 주님의 너그러운 자비와 사랑을 느낀 사건이었다. 이렇듯 달디단 잠 이렇듯 정성어린 식사. 뜻밖의 배선물. 아이들 위해 배 주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없으면 아이들을 돌보는 일도 학교에서건 서울직장에서건 삐그덕거릴 수밖에 없다. 하여 오늘의 이 시간을 마련해주신 선생님곡ㆍ 소장님. 직원분. 식당에서 일하시는 여사님, 해피토리 ...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엄마 잘 다녀오라며 손짓한 우리 딸보러 얼른 가야겠어요. 잘 쉬고, 잘 먹고, 나를 위해 온전히 있다간 시간. 당분간 나는 또 잘 살겠지요:) 이 모든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

주변은 저마다의 색깔로 물이 듭니다. 단풍보다 아름답다는 노년의 길로 접어든 시기. 노력하지 않으면 단풍보다 아름다울리가 없겠죠. 나름대로 촘촘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으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여위어 가는 마음속 허전함은 나를 돌아보지 않아서 일까요? 글쓰는 작은 모임에서 글을 쓰고 여염집 아낙네가 기타메고 센터에도 나가고... 보물같이 키워온 아이들도 제자리에서 몫을 다하고 있지만 요즘 와서 깨달은 것은 나만 편하면 잘 살은 것인가? 묻게 됩니다. 주변을 돌아볼 기회를 갖지 않고 살았다는것. 누구도 일러주지 않은것을 깨우치게 됩니다. 짧을 것 같은 그 4시간이 70년을 돌아보고 앞날을 생각하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조금더 적극적인 삶을 사는 방법을 추구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사업, 그리고 이렇게 좋은 저희 사업을 하시는 관장님 존경스럽습니다.

 

박**

독방 24시 프로그램은 

온전히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나는 나를 잊는 시간으로 바꿨다.

모든 생각을 놓고

태초의 아이처럼 먹고, 자고

편안한 하루였다.

가끔씩 이런 비움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고**

따뜻하고 포근해서 너무 잘 잤습니다.

식사도 참 소화가 잘 되네요.

 

최**

마리아야. 행복 공장 가자. ok(단숨에) 시작은 그랬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색깔의 변화를 느끼며, 그냥 가을 여핸 집을 떠나는 늘 혼자인 나. 혼자의 익숙함. 무엇이 다르랴. 늘 하던 산책. 늘 하던 이야기 (혼잣말) 늘 먹던 밥. 늘 마시던 차. 새로운 것은 없었다.

1시 30분, 드디어 독방행이다.

입실. 휴 ~ 갑자기 답답하다. 휴~. 숨을 크게 내쉬어 본다. 창문을 연다.

호흡이.... 왜, 이러지? 다시 불안감이 밀려온다.

나가야 하나? 비상벨을 누를까... 아 - 약이 차에 있는데. 묵주를 손에 쥔다. 좁은방.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다 천천히 묵주기도 20단을 바친다. 호흡이 차차 정상으로 돌아온다. 가만히 벽에 기대어 앉는다. 눈을 천천히 감는다. 어지러운 세상살이의 잡다함이 방울방울 올라온다. 여러 색깔의 감정은 머리를 뒤 흔들고 그 감정들은 파도를 타며 출렁거린다. 그리고 시끄럽게 요란하게 소리를 낸다. 그냥 ~ 파도를 탄다. 감정들의 바람에 몸과 맘을 맡겨본다. 시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15살 어린 마리아를 가만히 들여다본다.

나를 , 본다. 15살의 마리아를 정나라하게 책상위에 꺼내 앉혀놓는다. 바라본다. 엄마도 떠오른다. 곁에 앉아 손을 잡는다. 나의 시선은 마리아에서 엄마에게로 간다. 아빠도 형제들도 하나씩 하나씩 모두.. 하나 하나 받아들이며 이야길 나눈다.

눈을맞추고, 눈물이 흐른다. 뭐지???? - 한동안 서럽다. 계속 눈물이 흐른다. 아~ 보인다. 15살 마리아가 미움이 아니라 아쉬움과 목마름. 그것이였어. 또 한참을 운다. 반가움에 

가만히 큰 숨을 모아들인다. 밖으로 내보낸다. 형형색색의 감정의 거품들이 어느것은 터지고 어느것은 작아지고 또 가라 앉는다.

마리아 ~ 마리아야~.

가라 앉는다. 느낀다, 가라 앉음을.

머리속은 정수리부터 조용히 고용히 아무것도 남김없이 사라진다. 고요하다. 텅 빈. 아무것도 없다.

아~.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신발을 받아들고 나는 어른이 되었다. <선한사람 권용석의 유고집에서>

감사합니다.

많이요.

 

Laurien **

Hello everyone, thank you for the nice day@ Happitory! I really liked the time in the ceu to think about my life , future and be alone with my thonghts. To be honest: Tue bed wes alitlle bit hard - but the food WCS great! Thank you all that we were able to stay uere at your place! Best reg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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